세비야도 물론 훌륭한 휴가였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남부 라고스에서 찾은 행복에 비하면.... 라고스는 축복받은 마을이었다. 남부 끝자락에 위치한 이 곳은, 여름에는 휴양을 원하는 많은 유럽인들의 휴가지로 사랑을 받는 곳이다. 아름다운 해변이 끝없이 이어져, 내가 원하는 해변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으며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크루즈투어, 카약 동굴투어, 돌고래 관찰 보트투어 등등 선택할 수 있는 액티비티의 범위가 넒어서 수상스포츠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다들 이 곳을 좋아할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간 시기는 비수기였다. 완벽하게. 1월 초에는 아무리 포르투갈이라 덜 춥다고 해도 수상스포츠를 할 시기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체크인했던 (인생)호스텔은 방이 전혀 붐비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