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하면 '문학'이지. 박경리 작가님의 고향이기도 하고, 소설의 배경으로 통영이 등장함은 물론, 이 곳이 작가의 문학세계를 관통하는 큰 축의 하나이기도 하다. 전에도 언급했던 백석 시인 역시 이 곳을 배경으로 시를 썼다. 내가 좋아하던 예능프로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에서 통영 편이 정말 인상적이었는데, 이 도시가 근대 한국문학과 예술이 활발하게 발전하던 중요한 장소라고 했다. 문학도 문학이거니와, 윤이상 작곡가와 음악당, 전혁림 화가와 미술관, 이중섭 화가도 통영에서 2년 여 거주했다고 하며, 청마 유치환 작가와 청마문학관, 유치환 작가를 회장으로 통영 출신 예술인들이 결성한 통영문화협회의 존재감을 보더라도 이 지역이 얼마나 예술적으로 영향력을 뿜어냈었는지 짐작이 간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