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6일 동방박사 오신 날을 기다리는 다른 이유가 있다면, 나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그 것. 대대적인 세일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세일 싫어하시는 사람 어디 있나요? 나는 12월 중순에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고, 때때로 물건이 나를 유혹해올 위기가 있을 때마다 이렇게 생각했다. '곧 세일 시작하면 싸게 살 수 있을거야!' 하지만 세일 쇼핑을 위해 일정을 짜지는 않은 터, 세비야에서의 마지막 날(즉 포르투갈로 이동하는 날)이 세일의 시작일이 되어버렸다. 숙소에 하루 더 묵을 수 있다면, 쇼핑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아니었을까. 도미토리룸도 아니고, 단독으로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고 있어서 쇼핑 후 짐 놓고 천천히 정리하기도 편할테고, 시간적으로도 여유롭게 둘러보고 비교해서 구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