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일상처럼.../17 서울 언저리에서.. 여행이라고 불러도 될까 2

#1-2 서울 <호텔 여행> 겸 <도피 여행>, 두 번째

도피여행이라고 하니 무슨 일이라도 있는가 싶지만, 그저 번잡한 서울살이 직장생활로부터의 도피일 뿐. 일상으로부터의 도피. 아주 잠시, 단 이틀 만이라도 생활감이 느껴지지 않는 새로운 공간에 스스로 고립되기를 바란 결과이다. 그 곳에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면서 충만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욕심도 컸다. 그래서 이번엔 이다. 이렇게 쓰니 무슨 블로그 광고 같지만 내 돈 100% 지불하고 갔던 출혈이 큰 서울여행임을 밝혀둔다. 전에 갔던 여의도점보다 먼저 생긴 지점이 아닐까 싶다. (찾아보니 강남 프리미어점 다음으로 생긴 이 체인호텔의 두번째 지점이라고 한다) 위치는 삼성역과 선릉역 그 중간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http://naver.me/FLJGGkZM 네이버 지도 호텔더디자이너스 삼성 map.na..

#1-1 서울살이 자취생의 서울 여행 기록, 그 첫번째 시작

2015년 8월부로 서울에서 일을 시작했다. 사회 초년생으로의 첫 걸음. 그리고 수원에서 편도 한시간 반 이상 소요되는 출퇴근에 지치고, 독립해서 혼자 살고싶다는 오랜 소망을 이루겠다는 결심으로 한달 여 만에 자그만한 자취방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그 자취생활도 어찌보면 여행의 일종이었을 지도 모른다. 이제는 여행과 일상에 경계를 선명히 두지 않겠다는 마음이기에 그 시절을 돌아보면 '조금 길었던 여행'으로 생각하게 된다. 마치 에어비앤비를 빌려 한달살이를 하는 사람처럼 살았던 건 아닐까. 회사생활도 돌이켜보면 서울 체험의 일종으로 볼 수도 있고, 워킹홀리데이로 오사카에서 살면서 아르바이트 한 것과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는다. 물론 그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하지만 내가 이 카테고리에서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