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에 도착했다. 2018년 5월 23일 밤. 더블린 공항에 발 디디기까지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일단, 내가 선택했던 ‘제일 저렴한’ 영국항공은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주었다. 안정적인 베테랑 승무원 분들(보기만 해도 안심되는 포스, 친절함과 프로페셔널함을 한 몸에 갖추셨었지), 쾌적한 기내, 적당한 음식, 작은 병째로 제공되어 자꾸 마시게 되었던 와인들, 각종 음료, 커피 등등. 제공되는 영화 리스트도 환상적이라, 비행 내내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다. 아까워서 잘 수 없었던 시간.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들은 한 시간 여를 지각했고, 나는 그 후 히드로 공항에서 헤맸으며, 영국-더블린 비행기를 놓쳤다. 다행이 라이언에어(초초초저가 항공)이 아닌, 에어링구스 항공편이었기에, 전 비행기가 연착했다는 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