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일상처럼.../18-19 더블린 거점, 어학연수-여행

#1-11 더블린 공원에 대하여

kimkiwiKKK 2019. 9. 23. 22:20

공원접근성에 대해 종종 생각하게 된다.

수원에서 살던 집은, 공원 접근성이 안좋았다.

유럽에서 살던 버릇이 있어서 그런지, 공원을 버스타고 가야한다면 이미 아웃이라고 생각하곤 한다.

공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어야 한다. 동네에 하나씩은 있어야 한다.

유현준 교수님의 책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읽고 “역시 그렇군!” 했다.

집에서의 공원 접근성이 좋으면, 개인 공간이 작더라도 그럭저력 살 수 있다는 류의 내용이었다.

맞아. 공용공간이 탁 트여있는 것이 중요하다.

더블린에서는 공원 정말 자주 갔다. 자주 이용하기도 했고, 귀가 길이 공원을 가로지르기도 했고. 마트 가는 길도 공원을 지나쳐야 했고. 다른 더 공원 많은 국가들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온 나에게는 공원 천국이었다.

이번 글은 더블린의 공원에 대해서..

세인트 스테판스 공원
피닉스 파크에는 어학원 친구들과 사슴보러. 더블린 유학생 오픈채팅방에는 종종 ‘사슴위치가 지금 어디 쯤에 있나요?’라는 질문이 올라오곤 한다. 
홈스테이에서 어딘가로 나홀로 소풍 갔다왔음. 동네의 수풀 우거진 넓은 공원에서.
그 수풀 우거진 동네 공원에서 서브웨이 샌드위치(작은거 아니고 큰거 삼), 그리고 술.....?
피닉스 파크 아니면 집 근처 (이름 또 까먹은) 공원에서. 아마 저거 물 아니고 와인 담은 텀블러가 아닐까...?
여기는 어디지...? 어학원 가는 길에 있던 곳인듯! 내가 떙땡땡 치고 머물던 더블린2의 어느 공원. 메리온스퀘어 공원이었던가...? 어느 요일엔 마켓도 열렸었다.

 

여하튼 공원이 정말 많고, 자연스레 공원에 접근하게 된다.

더블린도 어지간히 바쁜 도시이긴 하지만, 이렇게 점심에라도 공원에서 점심 먹으며 잠깐의 여유 가진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한국에서 다녔던 회사의 좋은 점 중 하나도, 청계천으로 점심 산책 나갈 수 있다는 점이었다.

저렇게 불특정 다수에 공개된 휴식공간이 주는 이점이 매우 크기에, 한국에서도 요즘 공원을 많이 만들고 있는 듯 하다.

이제는 더블린, 하면 제일 먼저 세인트스테판스 공원이 떠오른다.

그 다음에 음식(아이리쉬 음식 말고. 아이리쉬 음식문화에 대해서도 추후 글 써보기로!), 맥주, 와인.